최근 야채를 된장에 담그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가 시금치를 된장에 담가서 먹는 방법이 있다고 르마트에서 시금치 두 묶음을 샀습니다.
반찬으로는 시금치 한 묶음이 작아서 늘 두 묶음씩 구매하는데, 포장으로만 구매하다보니 몇 그램인지 궁금해서 측정해 보니 730g 정도 나왔어요.
먼저 묶음을 풀고 믹싱볼에 모두 담습니다.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군 뒤 맑은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시금치가 수분을 유지하고 살아날 수 있습니다.
시금치를 데칠 냄비에 물 2.5리터를 넣고 끓입니다.
시금치에 소금 1티스푼을 넣으면 더 밝은 색을 낼 수 있습니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살짝 시들었던 시금치 잎이 다시 살아나면 흐르는 물에 시금치를 한 장씩 헹구어 주세요.
다음, 시금치를 데칠 때 흙냄새가 날 수 있는 뿌리를 과감히 잘라서 준비해주세요.
한번 헹구어 냈는데 아직도 모래가 많이 나왔어요.
따라서 시금치를 밑부분을 잘라 다시 흐르는 물에 헹구고, 시금치가 완전히 잠길 정도로 찬물을 부어 잠시 담궈주세요.
냄비의 물이 끓기 시작하면 쟁반에 물을 버리고 시금치의 남은 물기를 털어낸 뒤 끓는 물에 시금치를 적당량 넣어 데쳐주세요.
데치는 시간은 각 가정의 냄비의 힘에 따라 다르므로 줄기 부분이 휘어질 정도로 부드러워지면 체를 이용하여 데친 시금치를 건져내고 흐르는 물에 헹구어 너무 익히지 않도록 하세요.
준비한 시금치를 모두 데친 후 큰 쟁반에 모두 담아주세요.
데친 시금치를 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마지막으로 이물질을 제거해 주세요. 적당량을 덜어 손으로 물기를 짜내주세요.
손으로 물기를 짜내면 탈수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제거할 수 있지만, 시금치가 함께 으깨지기 때문에 양념할 때 덩어리가 생길 수 있으니 잘 풀어서 믹싱볼에 담아주세요.
이제 시금치 된장 샐러드를 만들기 위한 양념을 준비해주세요. 먼저 통마늘 15g을 준비하고 씻어서 다진 후 칼옆으로 으깨어 향을 냅니다.
잘게 썰어 믹싱볼에 담아주세요.
그리고 된장의 짠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설탕 1티스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오늘은 시금치무침의 기본이 되는 된장 1.5큰술을 넣어줍니다.
된장만으로 양념을 해도 되지만 그 정도의 맛이 없어서 된장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다양한 양념이 들어간 쌈장 0.5큰술을 넣어줍니다.
된장과 콩을 발효시킨 쌈장이 들어있어 고소한 맛이 나지만, 좀 더 고소하게 먹기 위해 흰양념을 2꼬집 정도 추가했습니다.
시금치나물을 윤기나고 고소하게 만들려면 참기름 2큰술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시금치 나물을 씹을 때마다 볶은 통깨를 1숟가락씩 넣어주면 톡톡 튀는 맛이 입안을 즐겁게 해준다.
이제 시금치 된장 샐러드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으니, 시금치에 양념이 뭉치지 않고 고르게 스며들도록 위생장갑을 끼고 손으로 섞어주세요.
마지막 양념으로는 된장과 함께 시금치 양념을 살짝 곁들여 먹어보았습니다.
된장을 추가하기에는 짠맛이 부족하므로 소금 2~3꼬집을 넣어 최종 간을 맞춰주세요.
익힌 시금치를 된장 양념에 담아 용기에 담고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면 시금치 된장 샐러드가 완성됩니다.
최근 된장무침 나물 중 하나로 선정되어 시금치 된장무침을 했다고 아버지께서 웃으셨고, 된장무침을 좋아하는 조석조님도 맛있게 드셨다.
시금치 된장 양념을 만들면서 맛봤는데 확실히 내 입맛이었다.
아직은 그림 그리는 맛이 좀 부족하네요. 글쎄요, 백반식당 주방 아주머니들의 입맛에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요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시금치나물과는 색다른 맛이 나고 꽤 괜찮았습니다.
이것으로 저자의 된장으로 시금치 만드는 법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최근 된장 중에 인기가 많아서 야채에 된장으로 양념을 하려고 하는데 여전히 양념하기가 어렵습니다.
맛있는 백반집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시금치 된장 샐러드는 아니지만, 평소와는 조금 다르다.
다른 시금치 양념을 맛보고 싶다면 시금치 된장 양념 만드는 법 포스팅을 참고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도 맛있는 식사를 위해…